안녕하세요
도토리 정 입니다 ( 미국식)
ㅎㅎㅎㅎㅎ
정도토리입니다.
어제는 제가 할로윈을 맞아 이태원을 다녀왔습니다.
(그것도 분장을 하고... )
제가 분장을 하고 할로윈을 즐기러 이태원을 가게 될 줄은
정말 꿈에도 꿈에도 몰랐습니다
지방에 살았었고 매년 할로윈때 올라오는 핫한 사진들 보며
저 사람들은 관심 받고 싶어서 환장했나 부터 시작해서
뭐 그리 재밌다고 분장하고 그러지 ? 그랬랬죠
/
페이스북 '여행에 미치다' 할로윈 영상에 달린 댓글들.
극명하게 나뉘죠?
뭐하러 저기가서 그렇게 놀고 있냐 ?
즐기는게 무슨 상관이냐 ?
위에서 말했다시피. 저는 뭐하러 저기가서 그렇게 놀고 있냐 쪽에 가까웠죠.
뭐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었지만 긍정적으로 보진 않았었는데요.
이번 기회로 정말 달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
"할로윈은 애정입니다"
어떻게 그렇게 바뀌게 되었는지 사진 보면서
이야기 해볼게요
/
스타트업에서 일하지만,
또 저는 '남자연구소' 라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크루에서
활동하고 있습니다
총 4명의 멤버
좌측부터
우시장
최겨울
(모르는 여성분 ㅋㅋㅋ)
저
박영감
연구소에서 연구만 하다 백발이 되버린 컨셉으로 이태원을 나갔는데요.
놀랐어요.
분장하고 즐기는 모습이.
스스럼 없이 인사하고 덕담 나누고
사진도 함께 찍고!
(아마 저는 일생 찍을 사진 다 찍은거 같아요)
올림픽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던 펜싱의
'할 수 있다' '할 수 있다'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이분들도 네명이서 펜싱복 입고 오셨는데 유쾌 ㅋㅋㅋㅋ
저도 같이 춤췄어요 이분들이랑
/
여러 직군의 사람들과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
엣헴(여성분 사진이 많아보이는건 기분 탓일겁니다)
SNL 에서도 할로윈이라고 와서 사진 찍으면 맥주 주고 그랬어요.
고퀄의 조니뎁도 오셨근요(인기 ㅎㄷㄷ 했음)
코스프레 이거 말고도 진짜 신박한거 많은데 -
구경하느라 사진을 다 못찍음..
(나...나도 찍어줘)
ㅋㅋㅋㅋㅋㅋㅋ
재밌겠죠 ?
대개 사람들이 할로윈이 뭐라고
분장하고 즐기냐고 -
그렇게 하는데
처음 보는 사람과 사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잘 없잖아요 ?
물론, 찍을 필요가 없기도 하지만
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건 즐거운거라고 생각하니까요 :)
할로윈이 우리나라 기념일이 아니라던가,
뭐 한글날이나 도깨비날 챙기지도 않는 사람들이 뭐하는 짓이라던가,
같은건. 그냥 투정부리는거 같아요.
다 떠나서, 넘나 즐거웠음
/
+ 터키 코스프레 하신분들
사진을 찍어드렸더니 ,
종이 뭉치를 꺼내서
이걸 주고 가셨음.
할로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음
여튼
할로윈.
이런 새로움
즐거움
만남이라면
저는 환영이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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